렘넌트 컨퍼런스
저희 사는 이 곳 가까이 니므르 고개를 넘어 아래로 아래로 두시간 즈음
내려가면 저희 미션센타가 세워질 곳이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연합으로 렘런트 컨퍼런스가 그 곳 두 지교회(왓수처어치, 키코페이처어치)에서 열립니다.
십대들을 중심으로 나이로비에 있는 렘넌트들과 함께 하는 2박3일의 첫 경험이어서 마음이 설레고 긴장도 됩니다.
사역자들 교사들 또한 잔치를 앞두고 많이 기대에 차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가 더 뜨겁습니다.
이곳 케냐에서 저희 미션이 시작 된 후 처음 갖는 세례식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준비하다보니 얼마나 많은 것 들이 필요한지 자꾸 자꾸 일이 늘어만 갑니다.
우리 렘넌트를 생각하며 간단히 준비하려던 것이 일이 커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가까이 오니 내심 2박3일 살림살이도 걱정입니다. 움직일 경비도 만만치 안습니다.
그래도 감출 수 없는 기쁨은 어쩔 없습니다.
모든 것을 앞서 준비하시고 일하실 우리 주님을 신뢰함으로
성령내주 성령인도 성령 충만한 컨퍼런스를 기대합니다.
우리 주님이 주인 되신 잔치에 마음껏 우리 렘넌트들과 사역자들이 즐기고 힘을 얻는 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캠퍼스
어제는 케냐타대학에 다녀왔습니다. 이 번 학기 마지막 미팅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날이었습니다. 2주 전에는 교수들 파업으로 어수선 하더니
어제는 한 학생이 학교 기숙사 근처에서 살해되어 그 것 해명을 위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우리 차가 캠퍼스에 들어서고 몇 분을 지나 기숙사로 길을 가고 있던 중 학생시위대에 둘러 싸였습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와 남편은 저를 캠퍼스에 내려놓고 다른 모임 있어 차를 급히 돌리며 거듭 조심하라 당부했습니다.
저는 다락방모임 있는 방으로 갔고 적은 수의 맴버들만 기다리고 있었고 그들은 적잖이 동요되어 있었습니다.
남편이 밖을 나갈 수 없다고 정문이 학생시위대에 막혔다며 다급히 전화를 남기고...( 아무튼 기적적으로 빠져 나갔답니다.)
밖의 상황을 엿보며 그렇게 모임을 바삐 끝내고 그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나왔는데,
이미 캠퍼스는 시위대가 점점 커져 총성과 함께 술렁이고 있었습니다.
학생이 살해되었던 자리 근처에는 큰 불을 만들어 태우고 있었습니다.
가끔 이런 일이 있어 침착할 수 있었지만,
몇 해 전 악몽이 떠올라(시위대가 폭도로 변하고 무장경찰 투입으로 학생들 죽고 강간당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이미 학교 앞 큰 도로까지 점령되고 큰 차 대로에 학생들이 모여 있고 찻길을 따라 걷고 걸어 다음 사거리까지 우리 대학 렘넌트들과 걸었습니다. 간신히 인파를 헤치고 마타투를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감사히 오늘 아침은 조용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오늘부터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험기간이 되면 늘 학생들이 긴장된 상태라 더욱 흥분 했던 것 같습니다.
캠퍼스사역 앞에 요즘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돕고 싶은데,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힙니다.
캠퍼스담당 사역자가 따로 세워졌으면 하는데 여러 가지로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을 보면 풍랑에 떠다니는 돛단배 같습니다.
해 마다 학기를 끝낼 때면 작은 컨퍼런스를 가졌는데 이 번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이들이 더욱 복음 뿌리 내리고 렘넌트 선교사로 설 수 있도록 품어주고 기도하고 돌보는 것이 저에 마땅한 일인데....
제가 많이 약해졌나봅니다.
새 은혜 속에서 강건함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영어로 메시지 전하는 것도 요즘은 더 버겁게 느껴집니다.
버겁게만 느껴지는 캠퍼스사역으로 남편에게 떼도 쓰면서도 기도의 품에서 그들이 내려놓아지지 않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아무튼 쉼을 갖고 새 학기에는.......
함께 기도해주세요
1. 12월 5일 (월)~ 7일(수) 렘넌트컨퍼런스가 있습니다.
-모든 준비, 모든 진행, 모든 참석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도록,
-복음이 선포되고 누려지고
-복음으로 치유되고
-비젼이 발견되고 확인되어지는 시간되도록!!!
2. AUM센타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기도의 힘과 은혜로 조금씩 잘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훈련센타/ 렘넌트문화센타/ 미션농장
- 믿음가지고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3. 저희 두 부부가 늘 성령충만 할 수 있도록
나이로비에서 제임드림
